[365글쓰기훈련]<570>필사-잡일하며 대작
[365글쓰기훈련]<570>필사-잡일하며 대작
  • 임정섭 기자
  • 승인 2013.02.2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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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365글쓰기훈련]은 매일 하는 글쓰기 연습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과제는 인문고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 대한 서평 일부입니다. 대작품을 쓴 저자의 이야기가 거울처럼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570> 잡일하며 대작

[글쓰기훈련소] 예술은 시간의 도화지 위에 작가가 남긴 지문과 같다. 역사라는 무한한 시간은 두루마리처럼 펼쳐진 도화지와 같다. 이 시간의 여백 속에 수많은 지문들이 모자이크처럼 혹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린다. 사람들은 그것을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예술의 역사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흔적을 기록으로 포획한다. 

헝가리 출신의 미학자이자 예술사가인 아르놀트 하우저는 마흔일곱 살이라는 젊지 않은 나이에 서양 예술의 역사를 완결했다. 10년 동안 그는 낮에는 영화사에서 잡일을 하고 밤에는 인간의 역사가 발원한 이래 존재한 예술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 정리하여 예술사로 엮어냈다. 한국의 시인 황지우는 "이 책에 가득 실린 잘 익은 포도송이를 따 먹으면서 비로소 예술에 도취한 눈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문학에서 시작하여 조각과 회화, 음악과 영화에 이르는 광활한 예술의 땅을 파헤쳤다.  개인의 단독 작업으로 이 방대한 역저를 완성한 것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치고 얻어낸 결과였다. -<고전의 힘> 중에서, 문관규.

-임정섭 <글쓰기훈련소> 대표. 네이버 카페 <글쓰기훈련소>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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