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영혼의 마지막 베일에 숨겨진 진실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베스트셀러 <경청>과 <쿠션>의 저자 조신영이 자기계발과 영성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중심, 영혼의 중심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는 특색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꿈, 도전, 성공이야기를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고, 누구나 내면에 품고 있는 두려움과 망설임을 이겨 내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촉망 받는 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6년 4개월 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야 해야 했던 강타의 눈물겨운 인생 역전 드라마를 통해서 내면의 중심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바로 세워야 하는지 들려준다. 마이너리그의 늪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애써 보지만 잘 됐듯 하다가도 일이 틀어져 실망만 쌓여가던 어느 날, 드림 센텐스를 활용해 간절한 소망을 이루는 방법을 알게 된 강타는 어느 정도 성공하는 듯했다.
그런데 또다시 팀에서 방출되고 만다. 시력이 약한 일곱 살짜리 아들은 사고로 한쪽 눈마저 잃고 악몽에 시달리면서 예언을 하기 시작한다. 아내 미혜는 아들이 악몽을 꿀 때마다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 이대로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까?
사면초가의 상황을 강타는 어떻게 돌파할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중심, 영혼의 중심이란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겠더라고요. 인생에 대해 미리 생각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일상의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려서 결국 걱정거리만 잔뜩 끌어안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삶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시작했죠. 그렇지 않으면 급한 일에 치여 허덕거리며 살게 될 것, 아니 살아 버릴 것 같았거든요.” - <반짝이는 눈빛> 중에서
'내가 배트이고 내 인생이 배트다. 배트에 중심이 있듯이 내 인생에도 중심이 있다! 그 중심이란 게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혹시 ․․․․․․․ 영혼의 마지막 베일에 감추어진 그것, 그게 중심이 아닐까?‘
대개의 사람들이 갖는 꿈이나 소망은 그 밑바닥에 감추인 중심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대단히 피상적인 것들에 지나지 않네. 그러나 아주 간절히 원하는 소망을 저 깊은 곳에 잇는 중심으로 내려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지. 그들의 소망은 피상적이지 않아.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거든. - <중심을 건드리는 순간> 중에서
훈련 도중에 감독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결단(decision)이 뭔지 아나? from(~로부터)의 뜻을 가진 de와 to cut(잘라 내다)의 듯을 가진 caedere가 만나서 decision이 됐다네. 결단을 내린다는 건 이루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 외에는 다른 가능성을 다 잘라 버린다는 뜻일세.”
멘탈 비거러스란 의욕이 샘솟고 외 내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균형에 변화가 일면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용솟움치고 직관이 날카롭게 작용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이런 활기차고 역동적인 심리 상태를 멘탈 비거러스라고 한다. - <분명한 소망이 있는 인간의 의지> 중에서
사랑은 명사가 아니다.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고 깊다 할지라도 사랑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생명이 떠난 것입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며 감동시키는 것이며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나를 온전히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동사입니다. 사랑하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 <동사이지만 늘 명사로 생각하는 것> 중에서
한자로 중심(中心)을 세로로 배치해 보면 충성스러울 충(忠)이 된다. 인간은 내면의 중심에 무엇이 있든지 그것에 충성을 바치는 존재다. 이에 따라 내면에 무엇이 있는 바로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한때 중심의 위력을 비틀린 관점에서 설명한 책들이 한국 사회를 휩쓴 적이 있다. 원하는 바를 치열하게 상상하고 마치 이미 손에 쥔 것처럼 열망하면 그 소망이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시크릿’이나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인간 내면의 중심은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강력한 힘이 ‘사랑의 지배’ 가운데 들어가지 못한다면 자신과 이웃을 괴롭게 하고 결국 모두를 불행에 빠뜨릴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내면을 건드리는 스토리텔링의 드라마 같은 작품이다. ‘중심’이라는 주제를 통해 메이저 리거가 되겠다는 구강타라는 인물의 성공과정을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있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책 속에 등장하는 구강타는 현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를 모델로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었던 건 피땀흘린 훈련과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 당당하게 시합하는 모습을 목표로 뒀기 때문이다. 바로 목표와 실천이 있었기 때문에 메이저 리거가 될 수 있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편안하게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큰 성공의 맛을 afm고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늘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해 가는 사람은 큰 성공을 열매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이 대 중요한 게 바로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은 험난하고 어려움 투성인 가시밭길과 같다. ‘중심’이 흔들리면 결코 그 가시바길을 지나갈 수 없게 된다. 중심을 꽉 잡아야만 무사히 가시밭길을 건너 풍요로운 낙원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저자는 그런 중심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게 ‘사랑’이란 걸 강조하고 있다.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이 중심에 있어야만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전형구 칼럼니스트 / 강동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