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전격인상에 따른 예·적금 대응방법
기준금리 전격인상에 따른 예·적금 대응방법
  • 김석한
  • 승인 2011.01.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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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하였다. 한국은행이 1999년 5월정책금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이래 1월 인상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금통위의 당최 예상할 수 없는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통화 정책 방향 결정문구에서도 묻어나고 있다.

결정문에는 “경기상승이 이어지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불안에 선제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기대심리'와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가 유난히 눈에 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5% 수준이고 올해 상반기는 최소 3% 중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은의 올해 목표물가도 3.5%일 정도로 물가상승이 심각하다. 여기에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달에각각 0.1% 상승세를 탈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주택담보대출은 지난11월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여 2조8793억원을 기록하였다. 전세가격도 상승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등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13일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양도성예금증서(CD)이 전일대비 18bp 급등하여 2.98%로 마감하였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대비 10bp 오른3.64%를 기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 14일부터 즉각 반영될 것이고 코픽스 대출도 17일 공시 발표로 오를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세 가격도 상승이 전망된다. 반면예·적금 금리 등은 최근 시중금리를 반영하여 금리가 소폭 오른 것을 감안하면 서서히 금리가 반영될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이 들썩인다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인상되는금리에 따른 상환비용을 감안해야 하고 3월로 마감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가 연장될지 지켜보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태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조치가 연장될 지도 의문이다. 들썩이는 집값과 인플레이션 압력, 6월로마감되는 미국 2차 양적완화도 자산버블을 붕괴 시킬지 모르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높은 상환비용과 물가 상승을 감안한다면 가계 한도를 넘은 주택담보대출은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다.

정기 예금 가입자는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1~2 차례 더 할 수있다고 가정하고 그 때 준비할 필요가 있다. 회전식·계단식 등 단기적인 예금으로 운용하거나 상대적으로높은 금리를 주는 공동예금, 특판예금 등을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정기적금을 하고자 하는 금융소비자는 금리부리방식이 ‘월단리 연복리’ 또는 ‘월복리 연금리 고정’이므로 금리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므로 1~2년으로 준비하여 목돈을 만들어 간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 비앤아이에프엔재정컨설팅센타,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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