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압력에 예금금리도 4%대 진입
금리인상 압력에 예금금리도 4%대 진입
  • 김석한
  • 승인 2011.01.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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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소비자 물가상승률 오름폭이 더욱 커짐에 따라 시중금리도 오름세다.

농산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올라가고 있고 석유류 가격 또한 그렇다.

근원물가는 물가 추세를 판단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지난해 12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를 기록했고 전월보다 0.3% 나 올랐다. 향후 물가불안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도 오르고 있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지난해 12월 8일 3.08%로 3%대를 넘어선 이래 지난주에는 오르는 속도가 가팔라져 1월 7일 3.59%로 마감하였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부터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지배적이나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근원물가가 흔들리며 인상압력을 키우고 있으므로 아무도 동결과 인상 중 하나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6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방향에서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연초라는 것만 빼면 해석하기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그러자 시중은행의 1년만기 예금금리는 4%대에 진입하는 등 서서히 인상되고 있는 추세다.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고 기준금리의 인상은 시기의 문제이지 지난해에 비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1년제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는 7일 현재 3.90%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한 달 전에 비해서 0.25%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도 올해 들어 6개월과 9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반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각각 3.70%, 3.85%로 변동이 없다. 기업은행은 단기예금 금리를 일부 올렸지만 1년 만기 정기예금은 3.88%로 같았다. 반면, 외환은행은 4.00%에서 지난 3일 4.05%로 0.05%p 인상했다.

시중은행마다 시기에 차이만 있을 뿐 서서히 정기예금 금리를 올라갈 분위기가 감지된다.

금융소비자는 물가상승률, 시중금리 인상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하여 기준금리가 1~2 차례 오른 후 정기 예금에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동안에는 회전식예금이나 계단식 예금 등 단기성 금리상품으로 운용하다가 공동예금이나 스마트 예금 또는 특판예금 등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오면 갈아탄다. 또한 2~3년 이상 정기예금을 가입하고자 하면 금리가 어느 정도 오르는 올해 하반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 비앤아이에프엔 재정컨설팅센타,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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