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지난해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854만 1천 명의 평균 총급여(비과세 급여 제외)는 3700만원으로 2008년의 3820만원보다 120만원 줄어 들었다. 10명중 9명은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저축할 여력이 없다.
국세청의 ‘2009년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연소득이 1200만원에 미달하는 저소득 근로자층이 37.8%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1200만원~3000만원이 31.5%를 차고하고 있으며 3000만원~4500만원도 22.1%이다. 연소득이 45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91.4%로 10명중 9명 꼴이다. 반면 연소득이 4500만원~1억원은 7.2%이고 1억원 이상은 1.4%로 매우 적다.
연소득별 근로자 비중
자료: 국세청
한편 우리나라의 개인순저축률은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으로2.6%로 독일(11.2%), 프랑스(11.6%)와는 큰 차이가 벌어졌으며 일본(3.8%)과 미국(2.7%)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은 어느 정도 경기회복이 되었으므로 이보다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도 OECD 대부분 국가보다 개인순저축률이 턱없이 낮을 것이다. 개인순저축률이란 가처분소득에 대한 순저축의 비율로 개인 부분의 저축성향을 반영하는 지표로, 경기가 어려우면 낮아지고 호황이면 높아진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는 우리나라만 나빠진 것은 아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개인순저축률이 극히 낮은 것은 근로자별 소득격차가 큰 탓이 첫째이고 그 다음은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득의 증가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개선할 수 없을 수 있으나 지출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다.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면 수입이 아무리 늘어나도 지출이 수입이 늘어난 만큼 증가하여 저축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건전한 가정경제를 만들려면 먼저 저축하고 지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작은 지출을 삼가해라. 작은 구멍이 거대한 배를 침몰시킨다.”라는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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