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 생기면 자산부터 사라
여윳돈 생기면 자산부터 사라
  • 이상무 칼럼니스트
  • 승인 2010.12.2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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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만약 2000만원의 목돈을 들고 10년 전으로 돌아가 사고 싶은 것을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사겠는가?

현실성 없는 이야기지만, 만약 단 한번만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때 무엇을 사두느냐에 따라 현재 부의 정도는 현저히 달라질 것이다.

10년전 2000만원 구매력

삼성전자주식 571주 VS 고급승용차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치자. 10년 전 삼성전자의 주가는 1주당 3~4만원 정도였다. 주당 35,000원이라고 가정하고, 2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의 수는 대략 571주가 된다. 이를 현재 주가 93만원으로 환산해 보면 2천 만원이 무려 5억 3천 만원이 넘는 돈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달리 만약, 10년 전에 자동차를 샀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2000만원 상당의 자가용 승용차는 타고 다닐 때 편안함과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 값은 떨어질 것이고 나중에 처분 할 때의 비용도 추가로 들어갈 것이다. 또한 10년간 타고 다니며 사용한 세금, 보험료, 유류비등의 유지비까지 계산해 본다면 앞선 투자와 비교해 보았을 때 엄청난 손해가 발생한다. 같은 금액을 쓰고도 한쪽은 5억 원이 넘는 부를 소유하지만, 한쪽에서는 오히려 빚만 잔뜩 지고 가난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이나 다른 금융 자산의 예와 비교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현실이다.

물론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생활 소비품을 투자라고 생각하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비교 대상이 적절하느냐를 따지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 속에 알토란 같이 조금씩 생겨나는 소중한 돈을 가장 먼저 어디에 쓰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주변을 보면 요즘 과소비에 물들어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신의 피 같은 수입을 쪼개고 관리하여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적어지고, 매일 부채 덩어리를 키워가며 버는 것 이상으로 빚을 내어 소비해 나가는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규모는 더 방대해져만 간다.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 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가난한 사람은 무언가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바로 원하던 소비를 촉진해서 다시 원래 상태의 가난으로 되돌려 버리지” “그러나 부자는 참고 인내하며 약간의 여유를 항상 투자와 관련시켜 미래의 큰 돈으로 만든 다음 거기서 나온 돈으로 참고 미루었던 소비를 한다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가난한 사람의 행동을 하고 있는가? 부자의 행동을 하고 있는가? 자가 진단을 해보자.

우리 지갑을 채워주는 것은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과 그 밖의 소소한 소비들이 아니다. 우리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이를 적절하게 제어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경제적 재앙을 맞게 되는 현실에 살고 있다. 따라서 부채를 줄이고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내 주머니에 현금을 꽃아 줄 수 있는 자산들을 사 모아야 한다. 그리고 사 모은 자산들이 충분히 수입을 내어 줄 때, 그때 더 나은 소비를 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만약 지금까지 소비에 집중된 삶을 살았다면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반성하고 개선하려 고 노력 해보자. 아직도 충분한 기회가 있으므로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다시 저축과 투자에 집중하고 주식, 채권, 펀드, 금, 원자재 등의 자산을 조금씩이라도 먼저 사 모는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수익이 날 때까지 인내력을 발휘하는 실천가가 되자. 이를 철저히 유지하고 습관화 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지금의 작은 여윳돈은 커다란 경제적 여유를 제공 할 것이며 부자가 되는 길로 인도해 줄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이상무 칼럼니스트 / 동양생명FC교육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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