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하는 정기예금은 단기로 운용한다
만기 도래하는 정기예금은 단기로 운용한다
  • 김석한
  • 승인 2010.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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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내년 1분기까지 은행권의 정기예금 50조원이 만기를 맞게 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말까지 현재 은행권에 묶여 있는 50조4523억원 규모의 정기예금 만기가 집중되어 있다고 추정한다. 이는 은행권의 전체 정기예금 잔액인 515조3298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의 재유치를 위해 고금리 특판 예금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은행권이 재유치를 하더라도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고 자금이 넘쳐나 고금리를 주며 자금을 재유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도 가파른 주식시장의 상승과 부동산 경기의 침체 지속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므로 다시 은행권에 재유치할 수 밖에 없다는 기대도 한 몫하고 있다.

현재, 12월 셋째주 시중은행 12개월 만기 금리는 우리 키위정기예금이 3.75%로 3% 후반대이고 국민 WINE정기예금 3.0%, 농협 큰만족실세예금 2.8%, 하나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 2.9% 등 대부분 시중은행은 2% 후반 ~ 3% 초반 대이다. 한편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시중은행보다 1%정도 높은 4.23%로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금리(단위: %)

자료: 은행연합회, 12월 셋째주까지 확인된 시중은행만 기준

금융소비자는 막연하게 시중은행이 특판예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약간 금리를 더 주는 24개월, 36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덜컥 가입하는 경향이 크다.

내년은 물가상승률이 3%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고 기준금리도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증권사와 은행권의 단기자금 유지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시기에 만기가 도래하면 단기적인 회전식예금이나 계단식예금 또는 e공동예금 등을 이용하여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필요가 있으며 기준금리가 인상되거나 금융사간 경쟁에 의해 특판예금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 비앤아이에프엔 재정컨설팅센타,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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