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마이너스에서 정기예금 금융소비자의 선택
실질금리 마이너스에서 정기예금 금융소비자의 선택
  • 김석한
  • 승인 2010.11.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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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연 4% 이상의 이자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저축은행에서나 찾을 수 있고 시중은행은 3%만 줘도 감사할 정도에 이르렀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3.6%이고 최근까지 물가가 수그러지는 않은 것을 고려하면 실질 예금 금리는 마이너스이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은행 정기예금(신규 취급액 기준) 가운데 금리가 연 5% 이상인 예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5%대의 금리가 적용된 정기예금의 비중도 8월 11.4%에서 9월 4.6%로 줄어들었다.

4~5%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 추이

자료: 한국은행

반면 금리가 연 3~4%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8월 48.9%에서 9월 54.1%로 커졌고 연 2~3%대는 37.8%에서 39.7%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10월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다.

전국은행협회에 따르면 10월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후반~3%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 WINE정기예금 3.0% (11일 기준), 신한 MINT정기예금 3.1%(15일 기준), 우리 키위정기예금 3.45%(15일 기준), 기업 실세금리정기예금 2.8%(22일 기준), 농협 큰만족실세예금 2.8%(22일 기준)SC제일 퍼스트정기예금(기본이율, 25일 기준), 등 월말에 갈수록 3%대의 정기예금은 사라지고 있다. 지금 대부분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2% 후반의 금리이다.

저축은행도 크게 차이는 없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4.21%로 대부분 저축은행들은 4%초중반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적어도 11월 16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에 대해 결정할 때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11월 금통위는 G20서울정상회의로 11일에서 16일로 연기되었다.

현재 11월 기준금리의 향방은 인상이 우세하나 인상하더라도 0.25%p 정도의 상징적인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정기예금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에게는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인한 손실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시기에 정기예금 등 금리형상품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금융소비자는 소액이면 인터넷예금이나 스마트폰 예금을 이용한다. 대체로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 0.5~1% 정도 금리가 높다. 어느 정도 자금이 되는 금융소비자는 당분간 계단식예금과 회전식예금을 이용하면서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공동예금과 특판예금이 출시되면 갈아탄다. 또한 일부 금액은 100% 원금보장이 되는 주가연계예금(ELD)나 주가연계증권(ELS)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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