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이 대세, 미리 미리 대비하자
금리인상이 대세, 미리 미리 대비하자
  • 김석한
  • 승인 2010.10.2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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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경기는 확장국면으로 접어들고 물가는 상승하는 가운데 넘치는 유동성자금은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고 일부는 시중은행 예금으로 들어 간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음달 2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달에 열린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의장인 김중수 총재를 뺀 금통위원 5명 가운데 3명의 찬성으로 3개월 연속 2.25%로 동결되었다고 한다. 환율전쟁으로 동결할 수 밖에 없다고 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2명이 인상에 찬성한 것이다. 11월 11일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환율전쟁은 지난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어느 정도 합의로 완화되었으나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11월에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로 넘어 갔다. 지난주 중국정부의 기습적인 25bp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환율전쟁은 완화되었으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무역 흑자국의 통화 평가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 등 목소리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불거질 수 있으므로 환율전쟁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을 동결한 10월 금통위의 결정이 11월에도 이어질 가망성은 있다.

하지만 중국도 점증하는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버블에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었고 국내 물가가 치솟는 사정을 감안해야 한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는 3.6%를 기록하였고 물가는 배추파동에서 양배추, 오징어 등으로 전이되면서 여전히 금리인상을 압박하고 잇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경제 성장세는 금리인상에 무게의 추를 옮기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4.5% 각각 성장하였고 4분기에도 성장률이 낮아질 가망성이 희박하다.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 (단위: %)

자료: 한국은행

지금까지 3개월동안의 기준금리 동결의 이유는 8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9월 국내 부동산 침체, 10월의 환율전쟁 등이었다. 11월에도 또 다른 이슈로 금리를 동결하기에는 중국의 금리인상의 여파도 있고 견조한 경제성장률과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루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1.2원 오른 1128.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말까지 환율 하락이 있더라도 1100원 내외라고 예상되면서 금리인상 압박은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기의 금융소비자는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주식시장으로 가기에는 그 동안 오른 지수가 높은 변동성을 예고하므로 위험하고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으로 움직이기에도 너무 낮은 금리가 주저된다. 27일 현재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3% 초반이고 저축은행도 평균금리가 4.21%에 불과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므로 앉아서 코 베이는 꼴이다.

금융소비자중 예적금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올해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잠시 돈이 머물면서 금리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계단식예금이나 회전식예금을 이용하면서 높은 금리를 주는 공동예금이나 특판예금이 나오면 갈아탄다. 확정금리이고 일시금으로 15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원금 100% 보장 주가연계예금(ELD), 주가연계증권(ELS)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주식이나 펀드를 선호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경제에 앞서 유동성의 힘으로 가파르게 오른 주식시장에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현금유동성을 갖추면서 다가오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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