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심으로 노후를 준비하자
여성 중심으로 노후를 준비하자
  • 김석한
  • 승인 2010.10.25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엠리치]여성이 남성에 비해 취약한 노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배우자나 자녀에 기대하기 보다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통계청 ‘201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9만가구로, 전체 가구(1,715.2만가구)의 22.2%를 차지한다. 반면 2009년 통계청의 여성 가구주의 노후준비에 대한 조사에서는 과반이 넘은 55.5%만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여성 가구주의 노후 준비방법으로 국민연금이 37.6%이고 이어 예·적금과 사적연금이 각 28.3%와 20.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타 공적연금과 부동산 운용은 각 5.8%와 5.5%이다.

여성가구주 노후준비방법(단위:%)

자료: 통계청, 2009

이는 준비를 하고 있는 여성가구주가 55.5%로 과반이 조금 넘고, 준비를 하고 있더라도 사적연금을 준비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민연금과 예·적금을 운용할 정도로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사적연금을 준비하고 있더라도 풍족한 노후보다는 노후의 현금유동성에 보탬을 주는 수준일 뿐이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의 대부분이 배우자와 자녀, 친인척 등에 노후를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이 주체가 되는 노후준비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2009년 통계청 자료의 60세 이상 여성의 생활비 마련 방법의 조사 결과는 본인 및 배우자부담이 40.6%, 자녀 또는 친인척이 4.0%로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정미 및 사회단체의 의존도 19.3%로 대단히 높다.

60세 이상 여성의 생활비 마련 방법(단위:%)

자료: 통계청, 2009

여성들은 남성보다 긴 평균수명과 노후의 경제적인 취약성을 생각하여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먼저 평균수명이 긴 여성의 장점을 살려 연금 수급 시기를 늦출 때마다 보다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우선으로 준비하고 그 다음에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을 장만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최소의 보험료인 8만9000원 이상으로 하고 사적연금은 장기상품이므로 수입의 20%이내에서 이왕이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여성의 명의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대비하여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주택연금 등 역모기지론도 고려해야 한다. 노후 준비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3층 보장을 우선으로 하되 개인연금은 여성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그 다음에 부동산, 주식, 채권, 펀드, 예·적금 등 모든 자산을 노후자금이라 여기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여 부부가 풍족한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