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하는 중국, 중국펀드 투자 방안은?
물가 급등하는 중국, 중국펀드 투자 방안은?
  • 김석한
  • 승인 2010.10.1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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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3%를 초과할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교통은행과 동방증권은 최근 올 9월 CPI를 전년동기 대비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상하이증권은 4%에 가까운 3.9%까지 예상하고 있다.

물가가 이렇게 급등하는 원인은 기상이변에 의한 작황부진으로 식품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연일 상승하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한 몫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양적완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고 지난 여름부터 급등한 식품가격도 내릴 기세가 없으므로 중국의 물가압력은 커지면 커졌지 줄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자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8월 3.5%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3% 미만으로 낮추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다. 재정 및 통화 확장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통제를 서두를 수 없다.”라고 주장하나 3개월 연속 3%이상의 CPI가 11월, 12월에도 지속된다면 점증하는 물가 압력을 대비한 금리인상을 서두를 수 있다.

금리인상 시기는 물가가 3% 중반 이하면 상관없겠으나 3% 중반 이상이 연말까지 지속할 경우 연말 또는 연초의 선제적 금리인상도 예상할 수도 있다. 다만 금리인상을 할 경우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 위안화의 가치와 물가 상승 우려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핫머니가 유입되어 또 다른 버블을 부를 수 있으므로 금리인상 보다는 지준율이나 환율을 통해 물가 압력을 줄일 가망성이 크다.

11일 마감한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8.20 (+ 2.49%)오른 2806.94을 기록하였고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63.13(+ 1.15%) 오른 23,207.31 홍콩 H지수는 전일대비 193.67(+ 1.52%) 12,951.90을 기록하였다. 연초 보다 상해종합지수는 13.5%(연초 3243.76) 내렸고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 6.3% (연초 21823.28)와 1.6% (연초 12750.55) 오른 상태이다.

반면 중국펀드의 실적은 괜찮은 편이다. 대표적은 중국펀드로 홍콩H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A의 10월 11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8.40%이고 1년 수익률은 22.76%로 양호하다. 물론 3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36.39%로 저조하다.

또다른 대표적인 중국펀드인 신한 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A도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A 보다 1개월 수익률이 6.21%, 1년 수익률이 8.61%로 낮으나 3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31.05% 손실이 적다.

또한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중국펀드 PCA China Cragon A Share증권투자신탁A도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보다 못하나 1개월 수익률이 1개월 수익률 1.79%, 1년 수익률 17.24%로 지수에 비해 양호하다. 3년 수익률은 0.94%로 오히려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월등히 양호하다.

이보다 실적은 못하나 또다른 중국펀드인 삼성CHINA본토증권투자1cf도 1개월 수익률 2.95%, 1년 수익률 8.05%로 양호한 편이다. 기타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나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보유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2년 이상 중국 펀드에 투자하여 손실을 발생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손실이 났지만 국내 주가지수의 상승에 고무되어 국내펀드로 갈아타는 경우가 있고, 1년 정도 투자한 개인투자자도 국내펀드에 비해 만족스러운 투자결과가 나오지 않자 환매를 하여 국내주식시장이 조정하면 국내펀드로 갈아타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당분간 중국본토펀드나 홍콩H주펀드나 점증하는 물가 압력과 꺼지지 않은 부동산 버블 등으로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그래도 더 좋은 투자대상으로 갈아타려고 환매를 하기보다는 미래의 중국의 잠재력을 믿고 계속 투자할 필요가 있다. 물론 투자기간이 짧고 수익이 양호하면 부분환매하여 조정 시 추가 투자를 통해 수익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규로 중국에 투자하고자 하면 중국본토펀드는 자금유입과 중국시장 자체가 불투명하고 해외투자자(QF11) 자격 획득 운용사가 쿼터 만큼 중국A주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거치식만 운용되며 환매 후 최대 1개월 후에 돈이 들어 온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는 미국증시와 글로벌경기에 민감하면서 중국증시에도 빠른 반응이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중국본토펀드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중국본토펀드 이상의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홍콩H주 중국펀드에 투자를 해야 한다. 다만 투자성향과 중국본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 물가와 금리, 환율, 부동산 등 경기지표를 살펴보며 중국본토펀드에 거치식으로 투자한다.

펀드투자는 누가 얼마를 벌었는지 보다 본인의 수익이 중요하다. 개인투자자는 펀드가입시기와 펀드 선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과거의 수익률은 참고자료일 뿐이다. 펀드에 어떤 주식이 편입되어 있고 운용사의 펀드운용철학과 펀드매니저의 역량 등이 어떠한지 여러 펀드를 비교 분석한 후 장래에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중국펀드에 중장기 투자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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