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된다는데 ELS에 투자해 볼까!
원금 보장된다는데 ELS에 투자해 볼까!
  • 이상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10.09.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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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시중은행 예금금리는 3%대이고, 저축은행은 4%대로 저금리시대이다. 은행 금리는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하고, 투자를 하자니 많이 오른 주가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와 같이 낮은 금리와 투자의 위험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원금의 안정성도 보장하면서, 주식 투자의 고수익도 겸비하고 있다. 투자기간과 목표수익률도 다양해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상품이다.

원금보장여부는 원금보장, 원금부분보장(90%보장등), 원금비보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원금보장은 주가하락 시에도 원금이 보장되기때문에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원금비보장도 일정 수준의 주가하락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므로, 주식에 직접투자 하는 것 보다는 안정성이 높다 할 수 있다.

ELS는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우량 채권에 투자를 하며, 나머지 일부를 주식이나 파생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형태이다. 여기서 채권 이자 이내로 파생에 투자하면 원금보장이 가능하고, 파생 투자가 많으면 원금보장이 안되는 구조이다.

고객이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95만원을 5.3% 이자를 받은 채권에 투자를 하면 1년 후 5만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즉, 1년 후 95만원 + 5만원이면 원금보장이 된다. 그래서 원금보장형의 경우 95만원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5만원은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서 투자에 성공하면 10% ~ 25%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투자에 실패하면 원금만 돌려 받는다. 그러나 원금비보장형이라면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나 투자 실패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원금 손실을 감내하고 고수익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원금은 보장 받고 최대 25% 정도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것인지는 투자자의 몫이다.

ELS는 기초자산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요즘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유형은 낙아웃형(Knock Out)과 스텝다운형(Step Down)인데,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낙아웃(Knock Out)

상기의 상품을 예를 들면 만기지수가 기준가 이하일 경우 원금보장이 되며, 투자기간 중 기준가 대비 130%를 한번이라도 초과한 적이 있으면, 2%로 수익이 확정된다. 투자기간 내 130%를 초과한 적이 없고, 만기지수가 20% 상승했다면 수익률은 20% * 0.85 = 17%가 된다.

스텝다운형(Step Down)

2개의 개별종목(예,삼성전자.포스코)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일정기간마다 기초자산가격을 평가하여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6개월 후 기초자산가격 모두가 90% 이상이라면 10.5%로 수익이 발생한다. 또한 18개월 후 기초자산가격 모두 85% 이상이라면 31.5% 수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만기까지 조기상환 되지 않고, 만기시점에 기초자산가격이 50%이상이라면 63%의 수익이 발생하나, 한종목이라도 50% 미만이라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ELS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이지만, 상품의 기초자산과 수익구조를 이해한다면 성공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물론 상품구조의 이해만큼 자신의 투자성향 및 감당할만한 손실 규모를 확인 후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선행되지 않으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할 수도 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비앤아이에프엔 이상현 칼럼니스트/ 포도에셋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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