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00억대 회사 이끄는 3형제 성공비결
연매출 700억대 회사 이끄는 3형제 성공비결
  • 강지훈 기자
  • 승인 2008.07.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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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스페시픽 미디어(이하 SM : Specific Media)'의 창업자는 밴더후크 3형제다.

3형제 중 막내이자 현재 SM의 CEO겸 사장인 팀 밴더후크는 18세의 나이에 짬짬이 하던 아르바이트에 지쳐갈 무렵 온라인 광고시장의 잠재성에 눈을 떴다.

돈이 궁했던 그는 작은형 크리스(현재 SM의 COO)에게 창업지분을 나눠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도메인 구입비용으로 형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99달러를 지불하게 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큰형 러셀(현 SM의 수석부사장)은 33달러를 투자해 이사진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광고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던 3형제였지만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사업을 시작한 해가 1999년이었다. 이전에는 아무도 해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식으로 무조건 덤비고 보는 식으로 사업을 꾸려 나갔다. 처음 온라인 광고에 대해 공부한 뒤 독학과 형제끼리의 과외를 통해 부족한 지식을 메워나갔다.

주요 웹사이트에 띄워지는 팝업광고를 사용하는 새로운 온라인 광고시장을 개척한 3형제는 2000년부터 4년동안 구글 이전의 온라인 광고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당시 한달 매출만 수백만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샴페인을 터뜨리며 사업의 성공을 자축하는 사이 시대는 급속도로 변해갔다. 닷컴기업들의 몰락 후 다시 활기를 띤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등장과 급속한 시장 점유율 속에서 SM의 미래는 어둡게만 보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3형제는 사업의 컨셉을 재빨리 수정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인터넷 유저의 이용통계에 따라서 보다 상관적인 광고를 개발하기 위해 타깃 분석표를 고안해 냈다. 이런 감각적인 사업 진로의 변화는 결국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300개가 넘는 기업고객들을 창출해 냈다.

3형제의 성공과 그들이 이뤄온 성과는 물론 사업 아이템의 강력한 경쟁력은 SM의 연매출 규모를 7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이상으로 이끌어 내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큰 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내고자 한다.

맏형 러셀은 "사업의 성공과 이 순간은 우리 3형제가 머물기를 원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미국을 넘어서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형제의 성공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새로운 비전을 통해 얼마나 빨리 변신할 수 있느냐를 솔선해 보여준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어려울수록 정신을 집중해 왜 사업에 뛰어들었는가라는 초심을 잃지 말았던 '마인드 콘트롤'의 힘이 컸다고 할 수 있겠다.

(이미지 = 스페시픽미디어 홈페이지와 공동창업자인 3형제 좌로부터 팀, 크리스, 러셀 밴더후크. 출처 www.specificmedia.com)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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