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지승룡
13. 지승룡
  • 북데일리
  • 승인 2006.12.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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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략 (교보문고. 2005)

[북데일리] 국내 카페 브랜드 인지도 1위, 국내 외식업소 고객 만족도 1위,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카페 1위. 세미나실을 비롯해 도서관과 갤러리, 극단까지 갖추고 있는 카페.

이상은 `민들레영토`에 대한 설명이다. 지승룡 대표는 책 <민들레영토 희망 스토리>(랜덤하우스중앙. 2005)에서, 자사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비법은 단순했다. 고객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주요 소비계층인 디지털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활성화한 것.

물론 결정적인 성공요인은 발상의 전환이다. 지 대표는 민들레영토를 통해 카페를 차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차도 마시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틈새를 파고든 아이디어의 힌트는 책에서 얻은 것일까. 그가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 도서는 다름 아닌 <블루오션 전략>(교보문고. 2005). 경쟁 없는 시장공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시대의 경쟁력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한단다.

지 대표에게 독서는 사업 구상의 과정이기도 하다.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역시 경제경영 분야 서적. 그는 "<총각네 야채가게>(거름. 2003)에서 젊은이의 열정과 꿈을 펼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신선함이 마음에 다가왔다"고 밝혔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창비. 1978)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창비. 1991)를 발표한 시인 정희성은 지 대표의 고등학교 때 은사다. 그는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으며,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로 우리시대의 노동현실과 민중의 정서를 시로 표현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민들레영토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도서가 구비된 책장이 눈에 띈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책과 함께하는 지 대표는 최근 <문제해결의 법칙>(나무생각. 2001)을 완독했다. 기업의 문제해결 노하우를 보면서, 기존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경영, 책과 사람이 자유롭게 어우러진 공간. 민들레영토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고아라 기자 rs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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