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힘! `부모와 아이 사이` 관심 폭주
방송의 힘! `부모와 아이 사이` 관심 폭주
  • 북데일리
  • 승인 2006.11.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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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개정증보판이 나온 <부모와 아이 사이>(양철북. 2003)가 MBC 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에 소개된 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방송 이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해 현재 YES24 종합 3위, 알라딘 종합 3위, 인터파크 종합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 사이>는 부모 교육 관련 ‘우리들 사이’ 시리즈 첫 번째 책. 정신요법과 심리학분야의 전문가인 하임 G. 기너트 박사와 앨리스 기너트 박사, 월리스 고더드 박사가 1965년에 쓴 책이다. MBC 스페셜이 이 책을 주목한 이유는 아이교육법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감정코치법’이 이미 40년 전에 주장됐다는 사실 때문. 방송은 작고한 하임 G. 기너트 박사의 부인이자 공저자인 앨리스 기너트 박사가 살고 있는 뉴욕으로 건너가 그를 만났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 입니다. 부모가 사랑을 어떻게 전할지 모른다면 아이는 느낄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하고 바로 소리를 지른다면 아이는 사랑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죠"

앨리스 기너트 박사는 아이의 감정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며 감정코치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감정코치를 받은 자녀들 중 대부분은 촉망받는 의사, 디자이너, 변호사 등 성공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른바 ‘기너트 식 교육법’을 받고 자란 스티븐 역시 초등학생 당시에는 열등생이었지만 감정코치를 통해 변호사이자 성공한 CEO가 되어있었다.

방송은 기너트 박사 부부가 고안해 낸 감정코치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를 집대성한 책 <부모와 아이 사이>를 소개했다. 2회에 걸쳐 방송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와 함께 <부모와 아이 사이> 역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책은 아이가 모욕감을 느끼지 않고 규칙을 지키게 하는 법, 인격을 훼손하지 않고 비판하는 법, 판결을 내리지 않고 칭찬하는 법,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 등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다음은 기너트 박사 부부가 제시하는 ‘아이와의 바람직한 대화 방법’

1. 아이의 말속에 숨은 아이의 마음을 찾아라

2. 설교와 비판은 아이의 분노를 일으킨다

3.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감정에 대응하여 대화하라

4.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해서 대화하라

5.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워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감정이 정상적이고 자연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느끼는 죄의식이나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 주는 것이 좋다

6.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게 한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한 지 한 달여 만에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부모와 아이 사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부의 미래>(청림출판. 2006)를 바짝 추격하며 스테디셀러의 눈부신 부활을 확인케 하고 있다.

(사진 = MBC 스페셜 방송장면)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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