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진짜같은 `책 속의 동물원`
아이들에겐 진짜같은 `책 속의 동물원`
  • 북데일리
  • 승인 2006.10.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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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동물들을 직접 살펴 볼 수 있게 구성된 독특한 그림책이 나왔다. 각 장의 문이 들춰보기(flap) 형식으로 이루어진 보드북 <비 오는 날의 동물원>(다다북스. 2006)이 그 주인공.

아이들은 동물의 집을 열어보기 전 두근거리는 상상을 하게 되며, 상상한 동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들춰보기(flap) 형식’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보드북, 혹은 플랩북이라고도 불린다.

저자 이자벨 핀은 프랑스의 볼로냐 아동도서전과 파리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시한 촉망받는 젊은 작가. 동물들의 생김새에 따라 집을 그려 넣은 솜씨가 일품이다. 책은 정해진 답을 제시하기 보다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동물일까?”를 상상하게 한다.

밝고 선명한 색이 주를 이루던 보드북 과는 다르게 한 단계 낮은 채도와 초현실주의적인 캐릭터들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짧은 글과 단순한 그림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책 속의 동물들은 모두 독특한 모양의 집 속에 살고 있다. 길쭉하거나 크고 네모나거나 돌처럼 생기기도 했다. 언뜻 보면 정말 집일까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집 안에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절로 나오게 하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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