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국제결혼은? 신기한 역사상식
한국 첫 국제결혼은? 신기한 역사상식
  • 북데일리
  • 승인 2006.09.07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야의 수로왕이 어느 날 신하들을 불러 모아 명령을 했다.

"지금 당장 망산도로 가면 배 한 척이 나타날 것이오. 그 배에는 이 나라의 왕비가 될 여인이 타고 있소. 그대들은 그 여인을 궁궐로 데려오시오."

신하들이 섬에 도착하자 수로왕의 말대로 배 한 척이 도착했고, 배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내렸다. 그녀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공주 허황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수로왕은 신하들이 궁궐로 데리고 온 허황옥을 왕비로 맞이한다. 이것이 우리 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다.

<생각의 꼬리를 무는 역사 234>(웅진. 2006)는 이처럼 어른들에게도 생경한 역사 상식을 알려주는 아동 학습서. 책은 우리나라의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질문과 답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질문은 총 234가지. 한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의문이 발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고구려는 어떻게 세워졌을까`라는 질문에 유화가 낳은 커다란 `알`에서 태어난 아이, 주몽이 고구려를 세웠다라는 답을 제시하고, 바로 다음으로 `사람이 정말 알에서 태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이어지는 것.

옛날 사람들은 음식에 무엇을 담았을까. 화장은 언제부터 했을까. 왜 가야는 삼국시대에 끼지 못할까. 문무왕의 무덤은 정말 바다에 있을까.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왕은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을까 등 옛 선조들의 생활과 풍습, 역사의 주요인물 및 사건에 대한 질문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각의 꼬리를 무는 역사 234>의 저자는 동화 작가들의 모임 `우리누리`에서 활동 중인 원영주씨. 그녀는 동화작가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로, 어려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에 흥미를 더하는 삽화는 일러스트러레이터 한차연씨가 그린 것. 그녀의 홈페이지 차차네 닷컴(www.chachane.com)에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개구진 그림들이 가득하다.

[북데일리 김보영 기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