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 북데일리
  • 승인 2006.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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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평생에 걸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 습관을 다시금 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처음 만났을 때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어 상대의 마음을 고려하면서 말하다가, 좀 친해지면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한 사회의 언어습관은 바로 문화이기에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가기를 원한다면,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의 말부터 긍정인 내용을 담도록 변화시켜 가야 한다. 말에는 긍정적이고 삶에 용기를 주는 불어넣는 좋은 내용이 많다. 게다가 `공짜`다.

할 어반의 <긍정적인 말의 힘>(웅진윙스. 2006)은 이런 말로 용기를 북돋워 준다.

“당신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이것은 재미있고, 긍정적이며, 보상을 해준다. 위대한 변화를 통해. (p.12)

그만큼 말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할 어반은 수 십 년간 교사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긍정적인 말의 위력을 책에 가득 담아 냈다. 서로에게 유익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삶의 키워드가 `긍정`인 것이다.

하나, 짧은 말 긴 영향

기자가 육상 선수 생활을 하던 초등학교 시절, 중학교 축구감독이던 이웃 아저씨가 “이놈, 백만불짜리 다리네”라며 칭찬을 해 주었다. 부끄러워서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달음질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기자는 줄곳 달리기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아저씨는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인지 모르지만 4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걸보면 그 영향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긍정적인 짧은 말들을 많이 뿌리고 다니자. 꼭 그렇게 되리라는 진심어린 바람을 가지고서 말이다.

“그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었고, 선생님조차 자신이 써준 단어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내가 돌려받은 숙제노트에 적힌 네 단어는 나의 삶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건 바로 ‘아주 잘 쓴 글임(This is good writing)`이란 말이었다. 난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고, 가끔 짧은 이야기를 지으며 작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사실 그 때까지는 그저 자신감이 부족한 한 젊은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선생님이 써준 짧은 네 단어의 글이, 나의 작가적인 자질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보도록 했고, 그 일을 계기로 난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p.41)

둘, 말에 속내가 담겨있다.

말과 마음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면 참 좋겠지만 사실 이 둘은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평소에 탐탁지 않게 생각한 사람들과의 대화에는 말에 힘이 없고 구석구석 가시가 돋아있다. 그러니 좋은 관계가 될 수가 없다. 그저 그런 관계로 방치해 두고 싶다. 업무만 아니라면 두 번 다시 볼 일없었으면 하는 맘이 점점 강해지게 된다.

반면 호감이 가는 사람과는 더 이야기 하고 싶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좋은 말만 골라서 하게 된다. 내가 이렇다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이럴 것이 아닌가. 내가 남한테 하는 것은 별로 상관없다고 하면서 막상 자기가 당하면 그렇게 기분이 나쁠 수가 없다.

지금 내가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있다면 내 마음에 부정적인 것들이 가득한 상태임을 기억하자. 따라서 내 마음 속에 좋은 것들로 채우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좋은 글은 좋은 마음을 만들어주고 그것은 긍정적인 말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아침마다 저자는 좋은 글들을 마음에 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혹시 컴퓨터 용어 중 GIGO란 말을 아는가. 그것은 ‘Garbage In, Garbage Out`의 약자로 `쓸데없는 것이 입력되면 출력되는 것도 쓸데없는 것뿐’이라는 의미다. 사실 이것은 아주 당연한 논리다. 그러나 이 흔한 구절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인간에게 적용해본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GIGO, Good In, Good Out! 좋은 것이 들어가면, 좋은 것이 나온다!” (p.75)

셋, 오늘은 삶을 축복하는 날

저자는 추도식에 참여한 일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죽은 자의 지인들이 줄을 이어 떠난 자를 기리며 칭찬해 주는 장면을 보고서는, 그가 살아 있을 때 칭찬을 해 준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거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을 저자는 한다. 여기서 배우게 되는 것은 바로 `지금` 상대에게 축복의 기쁜 말을 해 줘야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친구에게, 그리고 지인들에게 지금 칭찬하자. 지금 축복하자. 영원히 함께할 것 같지만 그들과 언젠가는 헤어지게 마련이다. 더 이상의 내일은 없다. 지금만 존재할 뿐이다.

살아 있는 이에게 전하는 장미 한 송이는 죽은 이에게 바치는 화환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잠시 음미해 보라. 살아있는 친구에게 장미 한 송이를 선물 할 것인가 아니면 그 친구의 추도식에 화환을 선물할 것인가. 어느 쪽이 받는 이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할까. 어느 쪽이 주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이 될 것인가. 저 인용문을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살아있는 이에게 전하는 다정한 말 한마디는 추도식에 전하는 장황한 말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p.269~270)

사소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과 마음에 좋은 글들을 담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함도.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좋은 점을 찾고 말하는 습관의 훈련을 해 나갈 것이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즐거움을 지금 누리고 싶다.

[기억에 남는 본문 구절]

사전에 나오는 ‘북돋우다(encourage)`의 몇 가지 정의

. 목적을 가지고 용기나 힘을 채워주는 것

. 고무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

. 삶에 에너지, 용기, 또는 활력을 스며들게 하는 것

. 신선한 용기나 열의를 불어넣는 것

. 용기를 충분히 주어서, 두려움이나 싫은 것을 극복하도록 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북돋워 준다는 것은 종종 이 모든 것을 포함한다. 문자 그대로 ‘용기를 주는 일’이다. 적절한 때에 건네는 좋은 말은 종종 ‘가장 긍정적이고, 삶을 지지해주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역사책과 위인전에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다른 이의 삶을 고양해준 훌륭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다. 그리고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렇게 위대한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에게서 먼저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는 사실을. (p.124)

[북데일리 시민기자 백승협] herius77@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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