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익 3.9조…메모리는 선방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익 3.9조…메모리는 선방
  • 최승우 기자
  • 승인 2024.10.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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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반도체 사업 영엽이익이 4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77.37% 증가한 9조183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조2932억 원을 10.8% 밑도는 것이다.

PC와 모바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국산 범용 D램 물량 확대로 가격 하락 압박이 커졌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폭 확대 등을 감안하면 메모리 사업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79조98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5% 증가, 종전 분기 최대 매출인 2022년 1분기(77조7800억 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10조1009억 원으로 72.84%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 원,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예상은 4조2000억 원 안팎으로 하향조정됐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낮았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실제 실적과 시장 컨센서스(10조4000억 원)의 차이를 감안하면 1조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가 1조 원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 사업부의 이익은 최대 7조 원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의 매출은 22조2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AI와 서버용 수요에 대응해 HBM과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재고 최소화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실적은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하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9900억 원, 영업이익 3조37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연구 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8조87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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