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주간거래 당분간 전면 중단…"투자자 보호"
미국주식 주간거래 당분간 전면 중단…"투자자 보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8.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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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증권사, 블루오션에 성명서 보내
"철저한 조사·재발 방지 대책 수립 요구"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현지 야간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제공해 온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당분간 전면 중단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내 19개 증권사들이 오는 16일부터 서비스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측과 협의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정상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주문 중단 사태 발생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회는 19개 증권사를 대표해 블루오션에 전날 성명서를 발송,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글로벌 증시 폭락 당일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중단된 바 있다. 블루오션에서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투자자들의 주문을 일괄 취소하면서다. 

주문 자체가 취소 처리되면서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 모두 말소 처리됐다. 블루오션은 6일 휴장 후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금융감독원의 지난 7일 발표에 따르면 약 9만 개의 국내 투자자 계좌에서 6300억 원의 거래가 취소됐고, 1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데이마켓 중개 서비스를 제공해온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19곳이다. 

금투협회는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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