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증시 전반적 조정…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유지"
정부 "글로벌 증시 전반적 조정…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유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8.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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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시장 점검 컨퍼런스콜
"미 경기둔화 우려, 중동 불안 등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대응할 것"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우려가 확산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은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공조·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5일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을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지난 주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기업 실적 악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며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기준 주요지수 변동률은 나스닥 -2.43%, S&P500 -1.84%, 유로스톡스 -2.67%, 코스피  -3.65%, 니케이 -5.81%, 홍콩 항셍 -2.08% 등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정부·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국내 자본·외환시장의 체력을 강화하고 대외안전판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 내린 2611.30에 개장했으며, 오전 9시 48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3.62% 하락한 2579.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6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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