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공식 출범…임종룡 밀고 남기천 끌고
우리투자증권, 공식 출범…임종룡 밀고 남기천 끌고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8.0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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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14년 매각후 10년 만 부활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 표방
임종룡 회장, 그룹의 전폭적 지원 약속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우리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1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 

출범 첫날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궁극적으로 ‘초대형IB(투자은행)’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및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추진 경과보고 ▲출범선포 ▲타임캡슐 전달식 ▲회사기 전달식 ▲혁신조직 발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출범선포를 통해 남기천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첫 번째 지향점으로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 건설을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4년 구 우리투자증권 매각 이후 10년 만에 우리투자증권을 다시 만들어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5월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양사 합병승인에 이어 24일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획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되, IB,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 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회장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닌 시장 관점,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사진=우리투자증권)

임 회장은 자본력 확충을 비롯해 인재육성 시스템과 독자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임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극한 정성으로 흙을 빚고 굽고 깨기를 수백 번 거듭해야 탄생하는 국보급 도자기처럼 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명품 증권사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기천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에 기반한 원팀 우투를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30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조직인 ‘주니어경영협의회’발대식도 가졌다. 주니어경영협의회는 앞으로 ▲기업문화 혁신 아이디어 제공 및 실행 ▲직원의견 소통 및 개선방안 제안 ▲혁신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등 역할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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