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0억 이상 자산가 고객 4000명 돌파…업계 최초
삼성증권, 30억 이상 자산가 고객 4000명 돌파…업계 최초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7.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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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SNI 출범 이후 14년 만에 이룬 성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 서비스 노력"
자산가고객 해외주식·채권 투자비중 57.8%
전체 투자자 평균 25.1%의 2.3배로 대비돼
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증권에서 30억 원 이상 자산가 고객 수가 증권업계 최초로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 수는 404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500여명 증가했고, 이들 고객의 1인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지난 2010년부터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Investment)를 출범한지 만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증권은 2002년 국내 증권업 최초로 자산관리업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업계 최초 초부유층 전용 SNI 브랜드 론칭,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등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부터는 고객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트렌드가 과거와 달라지면서 채권과 해외투자, 사모대체상품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전문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SNI 고객 투자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자산 중 비중도 각각 3%p, 0.7%p 증가했다. 

또 이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우량 성장주였으며, 채권투자 상위 종목은 국고01500-5003(20-2), 국고01500-4009(20-7), T 1.25 05/15/50 등으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선호도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은 57.8%에 달했다. 이는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인 25.1% 의 2.3배로, 자산가 고객은 분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NI 고객들의 삼성증권에 대한 거래 충성도도 특징 중 하나다. 10년 이상 거래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고객도 62%에 달할 정도로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

삼성증권 SNI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고객수와 자산규모, 투자저변 확대라는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한 데에는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춰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제적 금융상품,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리스크관리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만을 공급하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채권 돌려막기' 등도 엄격하게 관리해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데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가 고액 중 대부분인 경영자로 구성된 법인고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과 함께, 2021년부터는 4년째 매달 'KSSD(코리아 스타트 스케일업 데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들의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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