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증권업 PF 부담 속 재무 건전성은
유진투자, 증권업 PF 부담 속 재무 건전성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4.15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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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
사진=유진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증권업의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 중 한 곳인 유진투자증권의 자산건전성 지표 추이 등 재무변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유진투자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 8조6993억원, 부채 7조6874억원, 자본 1조119억원이며,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9686억원인 중소형 증권사다.

자산의 약 60%인 5조3013억원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어 기타금융자산 비중이 18%(1조5732억원),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 9.5%(8305억원) 등을 빌려주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약 5.1%인 446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는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대출채권)이 전년(8873억원)보다 6.4%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상각후원가측정은 공정가치 적용이 아닌 취득원가로 가치평가를 한다는 의미다. 

유진투자증권은 재무상태표상 신용손실충당금을 표시할 때 상각후원가로 측정하는 금융자산에 대한 손실충당금은 해당 자산의 장부금액에서 차감한다고 주석에서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채권 감소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관련 손실 인식 등을 포함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PF 부실 관련 구조조정 본격화를 전망하는 상황에서 수익성과 손실흡수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위하다고 여겨지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재무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유진투자증권의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는 7127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3.6% 수준이다.

브릿지론은 2007년부터 취급했던 브릿지론 사업장 제외 기준 전체의 7% 수준으로 작지만 부동산 PF 가운데 중·후순위 비중은 50%를 상회하는 등으로 질적 위험이 존재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말 기타 대출채권 항목의 고정이하자산(부실채권)비율이 2022년 말 24.22%에서 2023년 말 37.43%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자료=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이 기간 기타 대출채권이 1678억원에서 1483억원으로 감소하고 고정이하금액이 406억원에서 538억원으로 늘어난 결과다. 반면 채무보증 잔고(6384억원→5638억원)에 대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에서 0.09%로 한층 더 낮아졌다. 

한편 최근 3년 유진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1년(69기) 1170억원·907억원, 2022년(70기) 181억원·157억원, 2023년(71기) 270억원·307억원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손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사업부문은 자기매매와 선물중개다. 작년 자기매매 손익은 890억원으로 전년도 -49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선물중개도 764억원에서 911억원으로 개선됐다.

반면 위탁매매는 2022년 -112억원에서 2023년 -140억원으로 손실폭을 키웠고 장내외파생상품업은 -347억원 적자 전환했다. 1년 전에는 601억원 흑자를 냈었다.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 등에선 리스크 관리 노력도 엿보인다. 작년 말 유진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잉여자본 증가로 2022년 말 293%에서 작년 말 346%까지 상승, 28개 증권사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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