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지주사 순이익 21조5000억..전년비 0.4%↑
작년 금융지주사 순이익 21조5000억..전년비 0.4%↑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4.09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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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늘고 금투·여전사 등 줄고
금감원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제고 위한 지주 통할 기능 강화 유도"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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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는 대출자산 등 자산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소속회사 수는 329곳, 연결 총자산은 35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13곳(4.1%)과 112조6000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금융지주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21조5246억원으로 전년보다 776억원(0.4%) 소폭 늘었다.

우선 소속회사 수가 순증한 것은 우리금융의 우리벤처파트너스 자회사 등 편입과 KB·신한·하나·농협·한투금융의 PEF 신규 편입 등 자회사 등으로 25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KB금융의 자회사간(KB생명-푸르덴셜생명)·손자회사(캄보디아은행-프라삭MFI)간 합병, 메리츠의 자산운용사 매각, 농협·신한·한투 PEF 청산 등 12개사가 정리된 데 따른 것이다. 

연간 3.3%를 기록한 자산성장세는 이전보다 크게 둔화됐다. 앞서 10개사의 자산성장률은 2020년 12.1%, 2021년 8.7%, 2022년 6.7%를 보였었다. 총자산 대비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전년말비 -0.1%p)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금융투자 10.3%(+0.9%p), 보험 6.8%(-0.9%p),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포함)이 6.7%(-0.1%p)이 뒤따랐다. 

자산 증감은 은행 81조1000억원(3.2%), 금융투자 42.8조원(13.3%), 여전사 등이 5조6000억원(2.4%) 증가한 반면, 보험은 24조원(9.1%) 감소했다. 보험사의 자산 감소는 IFRS17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된 요인이 있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15조1000억원에서 2021년 21조2000억원, 2022년 21조4000억원, 2023년 21조5000억원으로, 지난 3년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자회사 손익은 은행과 보험에서 각각 7863억원(5.4%), 1조146억원(43.6%) 증가한 반면에 금융투자는 1조6986억원(37.9%), 여전사 등은 8902억원(-24.6%) 줄었다. 

권역별 이익(개별 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전년보다 4.9%p 증가한 61.9%를 차지했고, 보험 13.5%(+4.4%p), 금융투자 11.2%(-6.3%p), 여전사 등 11.0%(-3.2%p) 순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말 현재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83%, 14.56%, 12.90%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며 은행지주 8개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자료=금감원

반면 자산건전성 지표는 약화됐다. 작년 말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전년말(0.49%) 대비 0.23%p 상승했으며 신용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50.6%로 전년말(170.5%)보다 19.9%p 하락했다. 

레버리지(별도기준)는 소폭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7.2%로 전년 말(29.0%) 대비 1.8%p 떨어졌고,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4.2%로 전년말(114.3%) 대비 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들이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금융지주그룹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분석 및 대응하 는한편, 자회사 등의 해외투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공동투자 등과 관련한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주의 통할 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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