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행장 후보로 이 행장 선정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57) 현 KB국민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대추위 결의 이후 KB국민은행은 다음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으로 KB금융그룹 내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기간과 동일하다.
이날 KB금융 대추위는 “이재근 은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고,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 및 리더십 그리고 경영전문성을 보여줬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재근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KB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등을 거쳤다.
특히 이 행장은 영업과 재무, 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 및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으며 현장·실행 중심의 소통 경영 및 세대를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등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021년 2조5908억원, 2022년 2조9960억원,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2조8554억원으로 이 행장 취임 후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올해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 재탈환이 유력하다고 예상된다.
아울러 이 행장의 연임 결정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의 상생금융 기조에 발맞춘 조직 안정의 중요성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날 대추위는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추위는 또한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Pool(풀)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 해왔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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