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회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하태경 의원도 고소해라"
게임학회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하태경 의원도 고소해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1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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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게임학회장 형사고소에…반박 입장문 내
사진=연합뉴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국게임학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1980년대 군사 정권 시절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막강한 자본의 대기업이 학술단체인 학회를 고소하는 충격적인 사태를 접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위메이드가 위정현 게임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한 데 대한 반박이다.

학회는 "위메이드는 P2E 합법화 로비는 없었다고 말한다"면서도 "그렇다면 이재명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이었던 위정현 학회장과 윤석열 후보 게임특별위원장이었던 하태경 의원이 경험한 P2E 합법화 시도는 누가 한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학회는 "실제 P2E 업체의 로비가 있었다고 증언한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토론회와 간담회에 위메이드가 오는 것조차 막았다. 왜 그렇게까지 위메이드를 기피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며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위메이드라는 기업을 특정해 비판한 하태경 의원도 고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2E 게임에 대한 학회의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학회는 "돈버는 게임이라는 P2E는 확률형 아이템과 더불어 게임산업의 양대 적폐"라며 "게임산업을 사행화의 길로 내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P2E와 확률형 아이템은 확실히 게임사에 많은 돈을 벌게 해 줬다. 그러나 좋은 게임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한 결과 한국 게임은 우리가 게임산업을 가르쳐준 중국에조차 밀리는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학회는 이날 게임산업협회가 전날 낸 성명문에 대한 반박도 이어갔다. 학회는 "게임산업협회가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라며 "협회가 게임산업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난 2019년 게임질병코드 도입 때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 행동을 했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2019년 5월 학회가 국회에서 게임산업 장례식과 100여개 단체를 조직해 공대위를 출범시켰을 때 최소한 협회장이라도 참석했어야 했지만 게임산업협회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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