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대우' 간판 사라진다…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으로
또 하나의 '대우' 간판 사라진다…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으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09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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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 신임 대표 내정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그래픽=
그래픽=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과 사내·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한디. 한화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한다.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돼 대우조선공업으로 사명을 바꾼 지 45년 만에 '대우' 간판을 내린다. 2002년 대우조선공업이 대우조선해양으로 바뀐 이후로는 21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권혁웅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이사와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했다.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2020년부터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회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김승연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다. 대우조선 신임 대표를 맡아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는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한다. 이사회 멤버로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고 양사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화그룹을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메이저', '국가대표 방산 기업', '해양 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사업 목적 변경으로 해운업, 해상화물운송사업, 선박대여업, 시장조사·경영자문·컨설팅업, 회사 보유 무형자산의 판매·임대·용역사업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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