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 등 게임 취약계층 지원도 눈에 띈다. 올해 5년 차를 맞은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출범한 ESG위원회를 기반으로 사회공헌 보폭을 확장할 전망이다.

■ PC카페·장애인 지원…찾아가는 사업도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취약계층, 지역사회 등과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상공인 상생 업무협약,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아동·청소년 대상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최근에 펼친 활동은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과 맺은 업무협약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조합과 건전한 게임산업 활성화, PC카페 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PC카페 활성화와 온라인 게임 가치 확산을 바탕으로 공생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첫 시도다.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업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을 제공한다. 사업에 후원한 금액은 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 ESG위원회 설립 초기…평가 등급은 '양호'

지난달에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전개했다. 게임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동식 버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담아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간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펼쳐온 이 캠페인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에서 전라남도 장흥까지 활동 지역을 넓혔다. 현재까지 70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에게 게임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전개한 캠페인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여러 활동을 추가했다. 4D VR 게임 버스, 점자블록 게임, 볼풀 게임, 컬러링 체험 등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문화 사각지대를 발굴해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립하면서 강화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11월 출범한 ESG위원회에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이 참여 중이다. 사외이사인 로빈스 승훈 WPP 한국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인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사외이사 정선열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중심으로 ESG 운영 관련 평가·검토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을 관리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사회 부문의 등급이 B+로 가장 높았고 지배구조는 B를 나타냈다. 환경 평가는 D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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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민 기자 ichmin3@whitepaper.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