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 첫 대기업 집단 지정...쿠팡은 10조 클럽
BGF그룹, 첫 대기업 집단 지정...쿠팡은 10조 클럽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4.2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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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자산규모 5조원 넘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쿠팡,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및 제외 사유 (사진=공정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쿠팡도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으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2개 집단을 오는 5월 1일자로 공시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2개 집단(소속회사 3076개)이 이번에 공시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76개, 2886개)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했다.

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집단은 엘엑스,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로 총 8개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2개)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이다. 공시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의 중요사항, 주식 소유 현환 등을 공시해야 한다. 또 총수 일가 일감몰아주기 등의 규제 대상이다.

BGF그룹은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자산이 늘어나 이번에 처음으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BGF그룹은 자산순위 82위로 공정자산은 2021년 말 기준 4조8000억원에서 2022년 말5조 700억원으로 증가했다.

BGF그룹의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영향이 컸다. BGF리테일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158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6.6% 늘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편의점브랜드 CU 점포 수도 1만6787곳으로 2021년보다 932곳이 늘었다.

온라인 유통부분 쿠팡은 거래규모 및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 자회사 설립 등으로 인한 자산 증가로 기존 공시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쿠팡의 공정자산은 21년 말 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순위는 53위에서 45위로 올라섰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온라인 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며 "장금상선과 쿠팡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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