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홀릭 한국...1분기 수입량 역대 최대
위스키 홀릭 한국...1분기 수입량 역대 최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4.2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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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동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2위다. 아재 술로 불리던 위스키가 ‘홈술’ 열풍을 타고 2030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2% 급증한 8443t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4분기(8625t)에 이어 역대 2위다.

최근 위스키 수입량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작년 1분기 4738t이던 위스키 수입량은 6451t, 3분기 7224t, 4분기 8625t 등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홈술 문화가 정착하고, MZ세대 사이에 위스키에 탄산수, 토닉워터를 넣은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위스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가 수입되면서 고가의 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중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0% 늘었다. 수입량 증가분(78.2%)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훨씬 작은 수준이다.

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은 지난해 1∼2분기에는 1만1000달러 수준이었다가 3분기 9600달러, 4분기 8500달러로 내렸고, 올해 1분기에는 7700달러로 하락했다. 고가의 위스키보다 상대적으로 중저가의 위스키 수입량이 크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구매 고객의 상당수가 2030세대가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위스키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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