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상승전환…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7주 연속 완화
강동구 상승전환…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7주 연속 완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3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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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매매값 다시 하락전환…강남·송파는 완화
강북권 혼조세…강북·도봉·성북 낙폭 확대
전셋값, 23개구서 낙폭 줄어
강남구 전세 하락폭, 서울시내 최고…"입주물량 탓"
자료=
자료=한국부동산원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강남권에서는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강동구가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도 이 같은 하락폭 축소가 이어졌지만 일부에서 낙폭을 키운 곳도 나타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23개 구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는 지난 두 달간 가장 큰 폭으로 전셋값이 내렸다.

■ 서초 하락전환…강동은 상승전환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13%, -0.32%를 기록해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매매값은 7주 연속으로, 전셋값은 10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완화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동남권에 위치한 서초(0.00%→-0.01%)의 매매값이 전주 대비 하락 전환하면서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보합권에 들어선 강동(0.00%→0.01%)은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이곳에서는 상일동과 고덕동 대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늘조은 전용면적 61.17㎡는 지난 22일 직전 거래 대비 2억2500만원 오른 5억7000만원에 팔렸다. 앞선 16일에는 길동에 있는 SM해그린12차 전용 84.56㎡가 1억8500만원 상승한 6억5500만원에 매매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접한 강남(-0.11%→-0.09%), 송파(-0.06%→-0.02%)는 하락세가 완화됐다.

이 밖에 서남권에서는 양천(-0.07%→-0.05%), 강서(-0.34%→-0.30%), 금천(-0.31%→-0.20%), 영등포(-0.20%→-0.18%), 관악(-0.29%→-0.27%) 등지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강북 권역에서는 일부 지역이 낙폭을 키웠다. 강북(-0.20%→-0.30%)는 번동과 우이동 위주로 내렸고 도봉(-0.24%→-0.27%)은 도봉·방학·창동 등 대단지가 밀집한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돼 하락세가 이어졌다. 성동(-0.17%→-0.19%)은 마장동과 금호동 구축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 전세 낙폭, 성동·강동 빼고 다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주 연속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강남권과 강북권을 통틀어 성동(-0.35%→-0.35%)과 강동(-0.07%→-0.14%)을 제외한 23개 구에서 하락세가 한층 완화됐다.

강남권은 서남권에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강서(-0.80%→-0.59%)는 화곡·등촌동 위주로, 관악(-0.62%→-0.54%)은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영등포(-0.61%→-0.42%)는 여의도와 문래동, 양평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에서는 광진(-0.72%→-0.51%)은 광장·자양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고 도봉(-0.43%→-0.41%)은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로(-0.45%→-0.38%)는 창신동과 숭인동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강북(-0.50%→-0.36%)은 미아동과 번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따른 매물 적체 영향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돼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돼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두 달간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로 조사됐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3700만7000원에서 이달 3411만3000원으로 7.8% 내렸다. 입주 물량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남구에는 지난달 3375가구 규모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6월에는 대치푸르지오써밋(489가구), 11월에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 강남구의 전셋값 변동률은 -0.54%를 나타냈다. 전주 대비 -0.06%포인트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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