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사장, 대표이사 후보 사퇴...‘경영 공백’ 불가피
윤경림 KT 사장, 대표이사 후보 사퇴...‘경영 공백’ 불가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3.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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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 (사진=KT)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윤경림 KT 사장이 결국 이사회에 대표이사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최종후보로 선출된 지 21일 만이다. 구현모 대표 임기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KT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27일 KT에 따르면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 22일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라며 “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고 전해진다. 이사들은 31일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버텨달라고 만류했지만, 뜻을 돌리지 못했다.

윤 사장의 사퇴가 공식 확정된 만큼 정관에 따라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KT 이사진도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윤 후보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또다시 후보자 공백 사태를 마주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CEO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에 KT측은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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