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의 표명
KT,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의 표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3.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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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징) (사진=KT)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공식 내정 보름만에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이대로 더 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라고 토로하며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장 정기주주총회가 이달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KT측이 윤 후보자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면, 새 대표를 찾기까지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이사진도 윤 후보의 사임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대표이사 선임 과정 초기부터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해 차기 대표이사 선정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다시 시작했다. 외부 지원자 18명과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후보자가 된 내부 후보자 16명 등 총 34명의 후보자군을 꾸려 진행하는 사이 구현모 대표가 후보자에서 사퇴했다. 우여곡절 끝에 최종 후보로 윤 후보가 결정됐으나, 이번에 또다시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윤 후보가 사의를 공식으로 발표하더라도 주총은 예정대로 열린다. 다만, 대표이사 선임 건은 의안에서 제외되게 된다. 의안에서 제외될 경우 KT는 해당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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