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네이버파이낸셜-신보,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기업은행-네이버파이낸셜-신보,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2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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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용평가 적용을 위한 공공-민간 최초의 협력 사례
(사진=기업은행)
사진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가운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IBK기업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최초로 공적 보증 대출상품을 통한 온라인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네이버파이낸셜, 신용보증기금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과 보증기관, 핀테크가 함께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인 정책금융기관의 디지털·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금융 심사체계 고도화 달성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먼저, 금융이력이 부족(씬파일러·Thin filer)한 이커머스 소상공인의 금융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대면 전용 보증부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출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 상품은 앱 설치와 관련된 번거로운 절차들을 생략하기 위해 '모바일 웹(Web)'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한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의 비금융데이터(판매데이터, 재주문율 등)를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대출·보증 심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금융(CB)데이터와 결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보증심사를 수행하고, 기업은행은 대출 심사 및 우대금리 지원에 활용한다. 대출 전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달 경 출시된다.

신상품 출시일은 이르면 다음 달 말로 전망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통해, 사업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재무 데이터나 금융이력이 부족해 보증심사에 어려움이 있던 온라인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출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해 기존 금융사의 사업자 신용대출보다 비교적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세 기관은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전반(세무·회계·마케팅·디지털전환 등)에 걸친 양질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그 동안 네이버파이낸셜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기반의 신용대출 서비스 및 1금융권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등, 금융사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에는 공공기관 및 금융사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한층 덜어주는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국가경제 기반인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영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이은 복합위기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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