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여성·전문경영인 사외이사 대거 추천
SK그룹, 여성·전문경영인 사외이사 대거 추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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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그룹 상장사들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여성과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한다.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이와 함께 올해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는 등 최근 수 년간 ‘거버넌스 스토리’를 적극 추진해온 결과 이사회 중심 경영과 지배구조 고도화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달 말까지 주총에서 이들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12명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여성이 7명이다. 최고경영자(CEO)급 전문 경영인 출신도 7명으로 알려졌다.

여성이사는 총 19명으로 비중이 지난해 대비 7%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총 14명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5%에서 25%로 10%포인트 올라간다.

각 계열사별로는 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P&G 한국·일본 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SK텔레콤은 오혜연 KAIST AI 연구원장, SK하이닉스는 김정원 전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 SK네트웍스는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 총괄대표를 사외이사 후보에 등록했다. SKC는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과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반면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

SK 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이 마무리되면 SK 주요 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며 “그만큼 이사회가 기업가치 창출을 실질적으로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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