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업 인수하나...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또 매입
로봇사업 인수하나...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또 매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3.1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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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전자가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로봇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인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63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 매입했다. 주식 매입 금액은 총 277억8365만원이다. 지난 1월 이 회사 지분 10.3%를 인수한 지 2개월 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0.22%에서 14.99%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투자금은 87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일정 기간 최대주주 등의 보유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을 포함한 주주 간 계약도 체결했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최대 6년간이다.

콜옵션 의무자는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비롯해 이정호 대표이사 등 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포함 7인으로 콜옵션 대상 주식은 855만439주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59.94%까지 늘어나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며 로봇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로봇 사업팀은 상용 로봇 기술 확보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올해부터 걷기운동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족보행로봇과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인간형 이족보행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 부품과 선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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