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미래는 이것…LG·삼성·SK, 인터배터리 2023서 격돌
2차전지 미래는 이것…LG·삼성·SK, 인터배터리 2023서 격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10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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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머스탱 '마하-E'·'루시드 에어' 전시
사내 독립기업 KooRoo 출전…BSS 사업화 예고
삼성SDI, '프라이맥스' 애플리케이션 라인업 선봬
SK온, 급속충전보다 더 빠른 각형 배터리 첫선
사진=각사
사진=각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인터배터리 2023'에서 신기술을 뽐낸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3사는 각사별 배터리 적용 현황과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2차전지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미출시 전기차와 배터리 신사업을, 삼성SDI는 배터리가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선보인다. SK온은 각형 배터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개발 중인 배터리군 전시를 예고했다.

■ 72개 부스 마련한 LG에너지솔루션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배터리 2023'에서‘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648㎡ 규모의 전시 공간에는 총 72개 부스가 들어선다. 중앙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포드 머스탱의 '마하-E',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루시드 에어'가 자리할 예정이다. '마하-E'의 북미·유럽 제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하고 공급량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루시드 에어'는 전기차 업계에서 '슈퍼 루키'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의 럭셔리 세단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KooRoo'도 부스를 마련했다. KooRoo는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을 선보이다.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전개하는 서비스로 올해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미래 수명, 최적 주행 경로 등 차량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라이프케어(B-Lifecare)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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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3'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는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라인업을 예고했다. 부스 중앙에 ESG와 코어테크놀로지 존을 마련하고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초소형 배터리 등을 소개한다. 또 전기차, IT·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동공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가 탑재된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각형 배터리 칼 갈았다…SK온, 셀 포트폴리오 예고

SK온은 각형 배터리로 인터배터리 2023의 포문을 연다. 각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SK온은 올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SK온이 개발한 각형 배터리는 충전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SK온이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급속충전(SF·Super Fast) 배터리는 18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 이번에 공개될 각형 배터리는 충전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SK온은 기존 파우치형에 각형을 더해 공급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각형 배터리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 SK온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다양한 셀 포트폴리오다.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까지 배터리 제품군을 확대했다.

SK온이 개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서 코발트가 없으면 발생하는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를 극복했다. SK온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 거리도 확보했다.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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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2023'에서 공개를 앞둔 SK온의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 (사진=SK온)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도 눈길을 끈다. SK온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안전한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해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경환 차세대배터리 담당은 ‘전고체 전지:보다 안전한 배터리를 위한 SK온의 기술 전략’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의 현재를 소개하고 가까운 미래에 전개할 첨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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