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 철회... 주류·식품업계 연이은 동결 모드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 철회... 주류·식품업계 연이은 동결 모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3.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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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진열된 고추장 (사진=연합)
대형마트에 진열된 고추장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부터 편의점 판매용 고추장과 조미료 및 면 제품 출고가를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원부자재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 6종 가격은 최대 11.6% 인상하고, 가쓰오우동, 얼큰우동, 찹쌀떡국떡 등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9.5% 올릴 계획이었지만 전면 백지화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원가 및 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풀무원샘물은 다음달 1일부터 생수 출고가를 5%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7일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자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4월 주세가 인상되더라도 당분간 제품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상도 3월 인상을 준비했다가 최근 서민물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잠정 보류했다고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서울 방배동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13개 식품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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