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영상 사장 "에이닷, 글로벌 AI로 거듭날 것"
SK텔레콤 유영상 사장 "에이닷, 글로벌 AI로 거듭날 것"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2.27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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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사진=SK텔레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SK텔레콤이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 ‘에이닷’(A.)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2022년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 분야에 상용화한 AI 서비스 ‘에이닷’이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에이닷(A.)의 서비스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특히 “에이닷은 기술 자체의 진화를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며, “대화·서비스·캐릭터 등을 고도화하며 한국의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라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에이닷은 충분한 지식 데이터 확보와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먼저 대화를 걸거나 경험담을 풀어 놓는 등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 같은 '감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얼라이언스와 AI 테크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로컬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에이닷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각국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의 경우 AI 솔루션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사피온’의 자율주행 전용 반도체와 최근 지분투자를 결정한 ‘팬텀 AI’의 소프트웨어, SKT ‘누구 오토’의 인포테인먼트·차량제어 등을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 패키지를 갖추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로봇 분야에서도 물류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각종 상용화 사례를 만들어 나가며 퀄컴,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내세웠다. 3D 공간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와 Web3 시스템 도입 등 경제시스템을 확대하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Top-tier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과 미디어, 구독 등 기존 핵심 사업(Core BM)의 경쟁력을 AI를 통해 고도화한다는 방향성 등도 제시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에서는 업의 영역 구분 없이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춰, 고객 경험의 디지털 혁신은 물론 초개인화 서비스 등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모든 세대·기업·산업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5대 영역의 AI 혁신은 SKT가 가진 AI 역량의 실체를 고객의 일상에 구현하는 것”이라며 “SKT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통해 모든 고객이 AI를 누릴 수 있는 AI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AI)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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