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상 첫 25조 매출 달성... 영업익 1조6901억원
KT, 사상 첫 25조 매출 달성... 영업익 1조6901억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2.09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G 가입자 845만명, 전체 62%
미디어·콘텐츠·금융·DIGICO 사업 등 성장세
KT 2022년도 연간 연결,별도 실적 (사진=KT)
KT 2022년도 연간 연결,별도 실적 (사진=KT)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KT가 1998년 상장 이후 첫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

9일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는 2021년보다 각각 3%, 1.1%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5830억, 영업이익은 1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59% 줄어들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8조2893억원과 1조1681억원이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조7672억원이다. 지난해 분사한 KT클라우드까지 포함하면 3.4% 증가한 16조310억원이다. 이는 디지코(DIGICO) 경영전략을 본격화하기 전 3개년(2017~2019년) 평균 서비스 매출 성장률 대비 3배 많은 규모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845만명을 넘어서며 휴대전화(핸드셋) 기준 5G비중이 전체 가입자의 62%를 차지했다. 홈 유선전화는 가정용 가입자 감소로 전년 대비 4.4% 매출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었다.

B2B 사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대응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2% 늘었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 중 기업 인터넷 사업은 국내외 대형 콘텐츠(CP)사의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기업통화는 기업인터넷전화의 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중심의 성장과 알뜰폰(MVNO)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7.7% 늘었다.

미디어콘텐츠·금융·클라우드 등 핵심 그룹사도 성장을 이어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콘텐츠·광고·커머스의 성장으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 자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주역인 KT스튜디오지니는 별도 기준 1000억원의 매출과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 분야 자회사인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사업 확대, 스마트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실적 반영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8% 늘었다. 케이뱅크는 7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2022년 말 수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

KT그룹은 올해 디지코 전략의 외연 확장과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신한은행, CJ ENM, 현대차그룹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코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지난 2020년 DIGICO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디지코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