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재공모 검토... 이사회 논의중
KT, 차기 대표 재공모 검토... 이사회 논의중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2.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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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I (사진=KT)
KT CI (사진=KT)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KT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과정을 거친 구현모 KT대표의 연임에 대해 외부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재검토 방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후보 재공모 안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재공모 안이 의결될 경우 현재 진행중인 구현모 대표의 연임 절차가 백지회되고 후보자 선정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앞서 KT 이사회는 연임 의사를 밝힌 지난해 12월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잡음이 생겼다. 국민연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경선이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주총에서 연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또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소유분산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작동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정치권 압박이 강화됐다.

KT가 CEO 선임절차를 다시 시작하면 3월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새 후보를 확정할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남은 기한이 짧은 만큼 차기 CEO가 선임 될 때까지 공백 발생 시 KT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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