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수급 개선·고부가가치車·환차익…기아 역대급 영업익 기록
부품수급 개선·고부가가치車·환차익…기아 역대급 영업익 기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27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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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기아는 지난해 기록한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 당기순이익 5조409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9%, 42.8% 늘었다. 판매는 290만1849대로 2021년보다 4.5%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3조1642억원, 영업이익 2조6243억원, 경상이익 2조6301억원, 당기순이익 2조365억원을 나타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2022년 4분기 기아의 판매는 도매 기준으로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7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58만4491대를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73만259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의 판매 증가,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지만,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 수요가 해소돼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4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돼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3조164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에 대한 신뢰 상승을 기반으로 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큰 폭의 인센티브 절감으로 123.3% 증가한 2조6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5%포인트 상승한 11.3%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17.0%를 달성했다.

소매 판매 기준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7만2000대(전년 대비 86.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8000대(0.5%↑) ▲전기차 3만1000대(16.4%↓)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29.6%(전년 동기 27.5%) ▲서유럽 40.1%(전년 동기 36.4%) ▲미국 13.7%(전년 동기 7.4%) 등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는 추세도 지속됐다. 기아는 지난 2021년 4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2%에 달했었다. 작년 4분기에는 서유럽이 45.8%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2.1%까지 올랐다. 미국은 13.0%,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은 9.0%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에서 고루 팔렸다.

기아는 올해 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최근 ‘북미 올해의 차(유틸리티 부문)’ 선정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V6'의 생산·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상반기 중 OTA 서비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기아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을 출시해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주요 시장별로 수익성이 높은 최신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울러 제품·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도매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12.7% 증가한 97조6000억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5%로 가이던스를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와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대형 전기 SUV 신차 'EV9' 출시 등 상품력과 브랜드력 개선을 바탕으로 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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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kim 2023-04-07 23:42:28
기아차 사지마세요. 세컨차로 니로 하이브리드 24년형 반 할부끼고 구매했습니다. 전방레이더 센서 부품이 없다고 3주째 정비소에 박혀있습니다. 수리도 못해줄거면 팔지를 말아야지. 중국산 처럼 팔아먹으면 그만.. 이게 대기업인가? 능력이 안돼면 팔지마. 그리고 할부비는 어떻게 할건데. 내게 있지도 않은차 할부는 가져갈거잖아.
기아차량 사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