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우리은행, 작년 순이익 5천만달러…100% 급증 최대 실적
베트남우리은행, 작년 순이익 5천만달러…100% 급증 최대 실적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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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도 1억300만달러로 50% 증가
2017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 쾌거
베트남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은행은 베트남우리은행이 지난해 영업수익 1억300만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달러를 거둬 2017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0%, 10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해 모기지론, 카론 등 대출신청 모바일웹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다. 디지털 고객 수는 150%, 비대면 대출금액은 500% 이상 각각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600만달러다.  

우리은행은 1997년에 하노이지점으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고, 2006년에 호치민지점을 개설해 베트남 북부 및 남부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2017년에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이나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 및 출장소를 개설하는 등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우리금융그룹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과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 대비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고 평균연령이 낮아 현지 맞춤형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한 리테일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탄콩, 방카 제휴 등 신사업을 다각화해 은행 간 무역금융, 커스터디 및 파생영업 등 본부 비즈니스를 확대한 결과 달성해 수익구조가 강화됐다.

현재 베트남 북부에 하노이 지점 등 11개, 중부에 다낭 지점 1개, 남부에 호치민 지점 등 8개, 총 20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연내 하노이, 호치민 및 껀터 지역에 3개 네트워크를 추가로 신설해 리테일영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젊은 고객층을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기반”이라며 “현지 테크 기업과 협업해 휴대폰 요금 충전, 공과금 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 상품 신규 채널을 확대하는 등 리테일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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