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째 낙폭 줄인 서울 집값…서초 하락세, 작년 9월 수준으로 완화
4주째 낙폭 줄인 서울 집값…서초 하락세, 작년 9월 수준으로 완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2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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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매매, 새해 들어 가파르게 올라
압구정에선 4억 뛴 신고가도
매매와 따로노는 강남 전세…올들어 낙폭 커져
자료=
자료=한국부동산원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4주 연속으로 낙폭을 줄였다. 강북 권역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더욱 둔화됐고 강남 권역에서는 서초구의 하락세가 작년 9월 수준까지 완화됐다. 강남권 전세는 이번 주 낙폭을 키우면서 새해 들어 내림세가 가팔라진 모양새다.

■ 강북 매매값 내림세 완화…강남에선 신고가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31%를 기록,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강북 권역이 하락폭 축소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전셋값 변동률 역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1.01%를 나타냈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강북 권역에서는 성동구(-0.18%→-0.31%)를 제외한 13개 구에서 낙폭이 줄었다. 종로구(-0.44%→-0.38%), 중구(-0.44%→-0.25%), 용산구(-0.37%→-0.29%) 등 도심권을 비롯한 동대문구(-0.40%→-0.32%), 중랑구(-0.33%→-0.20%), 성북구(-0.40%→-0.30%), 마포구(-0.30%→-0.19%) 등에서 하락세 둔화가 눈에 띄었다.

강남 권역에서는 일부에서 하락폭을 키우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바로미터인 강남 3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졌는데 강남구(-0.25%→-0.11%), 서초구(-0.12%→-0.06%) 등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송파구(-0.25%→-0.26%)는 낙폭을 키웠다. 특히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0.55%를 기록한 변동률이 이번 주 -0.06%까지 축소되면서 지난해 9월 수준까지 매매값 하락세가 완화됐다.

강남구는 올해 들어 3주 동안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신고가 거래도 발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한양1차 전용면적 121.32㎡는 지난 13일 직전 거래 대비 4억원 오른 39억원에 매매됐다.

이 밖에 강서구(-0.65%→-0.66%)는 가양·마곡·방화동 위주로, 금천구(-0.54%→-0.55%)는 시흥동과 독산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구로구(-0.50%→-0.50%)는 신도림·구로·개봉동에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동구(-0.44%→-0.47%)는 상일·명일·암사동 대단지에서 낙폭을 키웠다.

■ "전세, 고금리 기조 유지에 하락 거래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이 줄었다. 다만 강남권은 하락세가 한층 짙어지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강북 권역에서는 성북구(-1.07%→-1.24%)는 정릉·길음동 주요 대단지에서, 용산구(-1.23%→-1.12%)는 이촌동 구축 단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봉구(-1.19%→-1.03%)는 쌍문·도봉·창동 등 주요 단지가 위치한 지역 위주로, 성동구(-1.09%→-0.99%)는 왕십리·행당동 대단지와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중랑구(-0.91%→-0.94%)는 묵동과 신내동, 면목동 위주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5개 구만이 낙폭을 줄였다. 이 외 지역은 하락폭을 키우거나 전주와 동일한 수준에서 전셋값이 내렸다.

양천구(-1.59%→-1.53%), 동작구(-1.11%→-0.82%), 관악구(-0.94%→-0.93%), 강남구(-1.33%→-1.03%), 송파구(-0.96%→-0.75%) 등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강서구(-1.32%→-1.36%)는 염창동과 등촌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1.04%→-1.32%)는 고덕·명일·암사동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구로구(-1.28%→-1.31%)는 구로·신도림·개봉동 대단지에서, 서초구(-1.15%→-1.25%)는 서초·방배·우면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학군 수요 등 이주 문의가 일부 존재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하락 거래 진행됐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임차인 우위 시장이 유지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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