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이사회 유정범 대표 해임...신임 대표에 김형설 부사장 선임
메쉬코리아 이사회 유정범 대표 해임...신임 대표에 김형설 부사장 선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1.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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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CI(사진=메쉬코리아)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CI(사진=메쉬코리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부릉’의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창업자 유정범 의장을 해임하고 신임 대표에 공동창업자인 김형설 부사장을 선임했다.

25일 메쉬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김형설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를 통해 새로 선임된 김형설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13년 유정범 의장과 함께 메쉬코리아를 공동창업해 10년간 사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투자 담당 총괄 부사장(CIO) 등을 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 신임 대표 선임안을 비롯해 ▲다음달 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안건을 함께 의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전체 주주사가 hy 매각딜에 대해 동의한 만큼 hy 매각딜을 추진해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원에 hy의 회생기업 자금대여(DIP) 600억원 지원 허가를 신청하고, 주 채권자인 OK캐피탈, 기술보증보험 등 채무를 신속 변제한다는 방침이다.

hy가 DIP로 지원할 자금 600억원은 이후 유상증자 시 출자전환된다. 다음달 9일 임시주주총회 등 후속 절차를 걸쳐 hy가 총 800억원의 투자금이로 메쉬코리아 지분 약 67%를 취득해 메쉬코리아를 인수한다는 시나리오다.

김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조직개편과 인적쇄신도 단행한다. 최병준 현 사업본부장(CBO)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법원 판단이 남았지만, 이번 이사회를 통해 채무 신속 변제 및 회생절차 개시 전 회사 정상화를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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