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나선다  
하나금융,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나선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1.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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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계사 하나증권, 국내 배출권 시장 선도
해외서도 프로젝트 발굴·참여 등 진정성 있는 ESG 실천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지난 2021년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는 매일 매도·매수 주문을 제시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가격 하락이나 상승이 반복될 때는 매수나 매도를 늘려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증권은 탄소배출권의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거래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의 가격 변동성 완화와 거래 유동성을 제고하는 등 합리적인 탄소 가격 형성을 통한 국내 탄소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하나증권은 지난해부터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 등이 탄소배출 감축에 동참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의 거래 중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해 있다.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도 자발적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월 방글라데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태양광 정수시설 보급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12월엔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서는 태양광 정수시설 123대를 보급한다. 높은 인구밀도와 식수난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을 이용한 정수시설 설치함으로써 시설관리를 위한 고용창출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최빈국에 대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점도 의의가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그룹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를 수립하고, 2022년 4월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하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잡은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기반으로 사업장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수립했으며, 지난해 10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로부터 공식 인증까지 획득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ESG 경영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고탄소 업종 관리 강화, 친환경 사업장 확대 등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참여,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 이행을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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