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3주 연속으로 '주춤'…강북권 두드러져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3주 연속으로 '주춤'…강북권 두드러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2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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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전역 매매값 낙폭 '둔화'…강남은 4개구서 주춤
전셋값 하락폭 확대
"매물 적체·입주 물량 증가 탓"
사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값 낙폭이 3주 연속으로 축소됐다. 강남보다는 강북 권역에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전셋값은 매물 적체가 누적되고 입주 예정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 강북권 매매 낙폭 둔화 가팔라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35%를 기록해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3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전셋값 변동률은 -1.11%를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매매값 낙폭 축소는 강북 권역에서 두드러졌다. 14개 구 전역에서 하락폭이 줄었다. 서대문구(-0.60%→-0.47%)는 홍은·남가좌·북아현동 주요 단지에서, 도봉구(-0.77%→-0.44%)는 쌍문·창·방학동 주요 단지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중구(-0.62%→-0.44%)는 신당동 대단지와 구도심 내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줄었고 종로구(-0.56%→-0.44%)는 창신동과 무악동 대단지 위주로 낙폭이 감소했다.

강남 권역에서는 영등포구(-0.43%→-0.38%), 동작구(-0.33%→-0.22%), 서초구(-0.15%→-0.12%), 송파구(-0.42%→-0.25%) 등 일부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 전세 낙폭 확대…중구, 한 달 전보다 매물 50% 넘게 늘어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1.1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 둔화됐던 하락세가 다시 짙어졌다.

강남 권역에서는 양천구(-1.65%→-1.59%)는 목동과 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고 강남구(-1.10%→-1.33%)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대치·역삼동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서구(-1.20%→-1.32%)는 내발산동과 등촌동 위주로, 구로구(-1.04%→-1.28%)는 개봉·구로·고척동 등 주요 단지에서 낙폭을 키웠다. 금천구(-1.10%→-1.24%)는 시흥동과 독산동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권역 전셋값은 하락폭 확대와 축소가 혼합된 양상을 보였다. 용산구(-1.43%→-1.23%)는 문배동과 이촌·서빙고동 구축 단지에서 낙폭이 줄었고 도봉구(-1.00%→-1.19%)는 도봉·쌍문·창동 주요 단지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노원구(-1.16%→-1.14%)는 중계·월계·상계동 등 주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주춤했다. 성동구(-0.91%→-1.09%)는 옥수·응봉·행당동에서, 광진구(-0.94%→-1.09%)는 광장·구의·자양동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학군 수요 등에 따른 문의가 소폭 증가했으나 매물 적체 장기화와 지역별 입주 예정 물량 증가,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준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 매물은 한 달 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중구(55.3%)가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동작구(25.4%), 강남구(21.6%), 중랑구(20.4%) 등의 순으로 매물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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