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달려간 신한 조용병·하나 함영주 회장
CES 2023 달려간 신한 조용병·하나 함영주 회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1.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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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KB·미래에셋 등 CES 미국행
신한은행, 국내 은행 첫 단독 부스 배정
빅블러 시대에 금융권도 필수 코스 흐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인근에 마련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발레오의 자율주행 체험존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인근에 마련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발레오의 자율주행 체험존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 참관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금융과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피고 제휴·투자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은행들은 과거 CES에 대한 관심이 제조업 등에 비해 적었지만, 이제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금융그룹 회장과 디지털 담당 임원들의 연초 출장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미래금융, 인사이트가 필요한 순간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5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현장을 참관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한 약 20여명의 젊은 책임자급 직원을 대동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하루 앞선 지난 3일 출국했다. 김명희 신한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비롯해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전략사업그룹 부행장, 전성익 고객경험혁신센터장 등 신한지주·은행·카드·증권·캐피탈의 디지털 담당 임원과 실무자 30여 명이 동행했다.

앞서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역·업종별 차별화 된 M&A(인수합병)·디지털 금융 전략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의 시대에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CES 2023는 특히 뜻깊은 행사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금융·비금융 영역을 확장·연결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을 출시했는데, 은행 시스템을 직접 연계한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아 이번 2023 CES 핀테크 부문 전시에서 단독 부스를 배정 받았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 금융권 최초 음식 중개 배달앱인 '땡겨요'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부스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S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이벤트로 널리 알려져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이번 CES 2023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선정한 분야는 ▲웹 3.0 ▲메타버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5가지다. 특히 올해 CES는 3년 만에 4일간의 대면 행사로 170여 개국에서 3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작년에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대대적인 규모로 복귀한다. 

■ KB 웹 3.0 주목·미래에셋 현장중계 

한편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도 CES 2023에 각각 직원들을 파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그룹은 KB경영연구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센터 등 전사 20여 명 내외의 임직원이 이번 CES를 찾았다.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도 CES에 참석한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지난 2020년 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석한 바 있다. KB금융은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와 웹 3.0 세션을 중점적으로 보고 올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CES 2023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의 현장 소식을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4명의 애널리스트와 전문PD를 파견했다.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들은 IT, 5G 동향 뿐만 아니라 웹 3.0, 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신 트렌드를 정리해, 유튜브 채널 LIVE 및 스페셜 VOD를 통해 빠르고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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