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장 "모바일 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할 것"
한용구 신한은행장 "모바일 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할 것"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2.3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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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약차주 연착륙·내부통제·디지털 중점
(사진=화이트페이퍼)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3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용구 신임은행장이 30일 "가장 빠른 시기에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가장 간절한 방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 달 전 임원회의에서 '뉴쏠(신한은행 최신 금융앱)' 출시를 앞두고 MZ·청년세대가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거래를 많이 하는데 접근성을 낮추고 다가가는 노력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을 냈던 부분들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면제 시키자 하니 (다른) 반대하는 임원들이 많았지만, 저는 당시에 적극 동의하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행장은 "내년도 이사회 절차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사회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 같고 모든 은행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행장은 약 40여분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영 방향과 은행의 공적 역할 등과 관련한 8개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가계·기업대출의 연착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가계는 물론 기업대출, 특히 소상공인 관련 건전성에 대한 이슈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통해 연착륙이 되게끔 하는 것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에 맞추며 선제적으로 하겠지만, 플러스 알파로 리딩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보호를 포함한 내부통제 강화와 디지털 혁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행장은 "은행 내부통제 이슈에서 신한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횡령, 이상 외환거래 등 국민들께 너무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일들이 일어났고, 선진금융기관으로 가려면 (이런 금융사고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략에 대해 전임 행장 시절부터 이어가는 BaaS(서비스형뱅킹), AI CC(컨택센터) 구축, 배달 앱 땡겨요 등 다수 프로젝트의 고객중심의 가치와 연속성도 강조했다.

한용구 행장은 "전임 행장이 4년 동안 줄곧 강조하면서 모든 전략 뿐 아니라 모든 구동체계에 고객중심의 가치를 녹였기에 이를 고도화하고 전문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녹아들어가는 유비쿼터스 뱅크 뿐 아니라 인비저블 뱅크 토대를 갖춰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근하고 금융을 경험·체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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